[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품질과 디자인은 OK, 가격, 브랜드, 사후관리는 '글쎄']
미국 바이어들이 본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의 위상은 어떨까?
품질과 디자인은 만족할 수준이지만 가격과 브랜드 사후관리는 불만족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에서 미국 바이어 127명을 상대로 '미국 바이어가 본 한국상품'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한국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응답은 각각 75.0%와 72.2%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격에 대해서는 48.7%, 사후관리는 51.5%, 브랜드이미지는 54.2%의 응답에 그쳤다.
평소 관심있는 한국상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생활가전(응답의 24.7%)과 전기전자제품(생활가전 제외)(20.5%)이란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쟁력 있는 한국상품에 대한 질문도 전기전자제품(응답의 35.2%)과 생활가전(14.8%), 섬유류(13.4%)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상품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생산국가로는 10명중 4명이 중국(41.4%)을 지목했다. 일본(19.8%)과 대만(17.3%)이란 응답도 소수 나왔다.
한미FTA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의 10명 중 8명(80.2%)은 한국상품의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FTA가 발효될 경우 10명중 9명(89.7%)이 한국상품의 구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무협은 "가격 경쟁력은 환율 금리 등이 원인으로 거시지표의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며 "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강화활동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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