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싱가포르=박영암 기자/ 거래소 공동취재단 기자][100개 해외기관투자가 참석...삼성전자 반등 시점 집중 질문]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영탁)가 주최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가 30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개최됐다.
스위스크레딧증권이 후원한 이날 합동 IR에는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POSCO NHN 등 18개 상장법인이 참가했다. 또한 GIC(싱가포르 투자청) 테마섹 등 싱가포르 주재 100여명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한국증시는 연초대비 30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세계증시의 호황, 풍부한 유동성, 한반도의 지정학적 안정, 기업들의 실적 호전 등이 주가상승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 급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는 11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상태"라며 "향후 한국증시의 성장잠재력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 본부장은 △미국(32%) 일본(12%)에 비해 낮은 한국가계(6%)의 금융자산비율6%에 불과한 가계금융자산 △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 확대 △한미FTA타결에 따른 한국기업의 수출증대 등을 근거로 추가상승 여력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KRX는 기업상장과 전산통합 그리고 거래수수료 인하 등으로 한국증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져도 좋다"고 강조햇다.
전광우 국제금융대사와 김용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날 공동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와 향후 금융시장정책방향을 해외기관투자가들에게 설명했다.
전 대사는 "금융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과 환율 거래 자유화 추진 등이 향후 한국금융의 빅뱅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상임위원은 '한국의 자본시장과 감독정책 방향'이란 기조연설에서 "경쟁을 통한 금융산업 체질 강화와 외국자본에 대한 차별없는 대우"를 강조했다.
이번 합동 해외IR는 싱가포르에 이어 오는 6월 6일까지 싱가포르와 런던 뉴욕 등지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박영암 기자/ 거래소 공동취재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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