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과 일본의 ANA가 자본 제휴를 통해 힘을 합친다.
아시아나항공과 ANA는 3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양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분을 상호 교차 보유하는 자본 제휴 조인식을 맺었다.
이번 자본제휴에 따라 양측은 각각 1천200만달러씩 총 2천400만달러를 투자해 상대 항공사의 주식을 장내 매수, 보유하게 된다.
이들 항공사는 지난해 12월 5일 전략적 제휴 관계 구축에 합의한 뒤 핵심 실무진으로 분야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그동안 제휴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
지난 2월부터 18개 한-일 구간 여객노선 주 154편에 대한 공동운항을 시행하고 있는 양사는 7월 1일부터 ANA의 도쿄-호놀롤루 구간에 대한 공동운항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영업 분야에서는 김포-하네다-홍차우의 '트라이앵글 노선'과 공동 판매를 추진하고 중장기 사업목표를 공유할 방침이다.
운항지원 및 공항 서비스에서는 해외 19개 공항에서의 공동조업을 통한 서비스 증진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해외공항 정비 부품 정보 교환 및 공유 그리고 비정상운항 및 비상 상황시 상호 지원키로했다.
아울러 구매에서는 항공유 공동구매 및 관련 정보를 교환하며 기내서비스 자원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객실승무원 훈련을 교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사 및 인재개발 프로그램 개발 및 교환 근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회원사로서 ANA와 아시아나항공이 한 걸음 더 나아간 제휴 관계를 갖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양 항공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상호 발전과 고객 서비스 증진에 커다란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모토 미네오 ANA 사장도 "아시아나항공은 1990년부터 중요한 동반자였으며 양 항공사간의 돈독한 제휴가 상호 이익과 고객의 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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