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동서·하림·영풍정밀·다우데이타·우리조명·에코플라스틱 등 꼽아]
낭중지추(囊中之錐) : 주머니속의 송곳,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있어도 사람들의 눈에 드러난다는 뜻.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있어도 알려지게 마련이듯 코스닥시장에서도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준(準)지주회사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우량한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모기업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킨다며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코스닥 기업으로 동서 하림 영풍정밀 다우데이타 우리조명 에코플라스틱 화신테크 농우바이오 엔피케이를 꼽았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분법을 적용받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사업영역에서의 역량 뿐만 아니라 얼마나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금호아시아나 그룹 SK 등 코스피사 외에 모기업 자신이 영위하는 사업부문에서 지난 3년간 적자가 없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이하인 종목들을 기준으로 코스닥사를 선정해 보았다"고 말했다.
부채비율은 140% 이하로 제한했으며 자회사의 순익 역시 지속되며 모회사 영업이익 대비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을 선정했다.
임 연구위원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2002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지분법 적용기업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한 자회사들이 순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라면 그렇지 않은 회사들에 비해 기업가치 개선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가 모회사 주식을 통해 자회사를 산다고 했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모회사라는 주머니 안에서 두각을 나타낼 송곳 같은 자회사를 보유한 모회사 주식을 사는 것이 훌륭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선옥기자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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