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동부증권은 29일 한미약품에 대해 발빠른 제네릭(복제약) 시장 진출과 업계 최고의 영업력, 중국시장의 성공적 진출 등 영업이익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6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선보인 해열시럽제 맥시부펜과 탈모치료제 피나테드가 각각 19억원, 17억원의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 비만치료제 슬리머(리덕틸 제네릭)와 항혈전제 피도글(플라빅스 제네릭)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미약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7%, 47.2% 증가한 4925억원, 9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영남방송 매각(36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8.2% 줄어든 66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96년에 설립한 북경 한미약품을 통해 중국에서 연 평균 매출성장률 30%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하는 등 성공적인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면서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으며 의약분업 때 보여준 유연한 시장대처 능력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병윤기자 by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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