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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증시 활황 불구 코스닥기업 평산 빼고 줄줄이 손해..체면 구겨]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내 PI(Principal Investment)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는 손해를 보고 있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계열투자사가 10%이상 지분을 보유한 3개 종목(대한통운, 베이직하우스, 평산)의 주식 평가액(25일 종가 기준)은 총 4901억4013만원에 달한다.

이들 주식을 사들이는데 들인 돈이 4879억969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차익은 21억4319만원으로 투자수익률은 0.43%에 그친다.

골드만삭스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종목별 평가차익은 코스닥 기업인 평산이 369억2000만원으로 59.16%의 수익률을 기록중인 반면 코스피 기업인 대한통운과 베이직하우스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통운과 베이직하우스는 각각 292억7955만원과 54억9726만원의 손실을 기록, 각각 7.68%, 12.35% 가량 마이너스가 난 상태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하며 실적과 자산을 겸비한 많은 종목들이 신고가 행진을 통해 레벨업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골드만삭스의 수익률은 더욱 신통치 않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주당 1만6000원에 베이직하우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후 같은 가격에 장외 매수해 지분을 늘렸다. 그러나 베이직하우스는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 25일 현재 1만4000원에 마감된 상태다. 그나마 지난 3월 말 주당 2만4000원에 유상증자에 참여한 평산이 25일 종가 기준 3만8200원까지 오르며 체면을 살려줬다.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있는 대한통운의 경우, 지난해 12월 최근 종가(8만4800원) 보다 높은 9만원에 20.55%를 매수한 이후 9만7000원~10만원 대에 추가 매입에 나서고 있어 향후 M&A 이슈가 본격화될 경우, 수익률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PI 강화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골드만삭스의 PI 수익률이 신통치 않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PI는 고수익이 가능한 만큼 리스크도 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I란 위험 자산에 자기 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골드만삭스 등 다국적 투자은행들의 독무대였다. 최근에는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이 분야를 노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계열사들은 지난해 바이오 에탄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오디코프의 모회사인 씨에스엠에 250억원을 추가 출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미디어코프의 유상증자에도 참여, 25억원에 121만3593주(4.65%)를 취득했다.

또 지난해에는 유비스타에 90억원을 투자했다가 지분 전량을 알덱스에 매각, 40여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추가로 확보한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6.27%)는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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