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가 베트남 철도시장에 진출한다.
서울메트로는 중고전동차의 해외 수출을 위해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시 철도관계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일에는 호치민시 도시철도기획단과 회의록(MOD)를 작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중고전동차 수출을 계기로 베트남 도시철도 현대화 사업 참여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민자사업 참여는 물론 지하철 건설공사 수주, 전동차 유지보수 기술 수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 기획안은 지난 2월 서울시가 주관한 '천만상상 오아시스' 창의 아이디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3월에는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엔지니어링협회의 '프로젝트 개발 및 수주교섭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메트로가 보유하고 있는 총 1944량의 전동차 중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도시철도법이 정한 25년의 내구연한이 도래, 교체 예정인 전동차량은 총 690량이다.
중고전동차는 고철 또는 영업용 카페 등으로 매각될 때 1량당 450만원 정도에 팔린다.
정진우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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