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올해 내수/수출 4만8000대, 장기적으로 연간 11만5000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신개념 유러피언 비즈니스 밴 '그랜드 스타렉스'(프로젝트명 TQ)를 공개하고 28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미니밴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미니버스의 활용성을 갖춘 유러피언 비즈니스 밴이라는 컨셉트를 바탕으로 총 2229억원의 개발비와 24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세제 개편에 따른 국내 시장동향을 반영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1, 12인승 왜건 및 3, 5인승 밴 등 4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출시 이후 10년 연속 국내 미니버스 판매 1위를 차지한 기존 스타렉스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해 '그랜드 스타렉스'를 장수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 내수 및 수출 4만8000대, 내년 내수 6만대, 수출 4만대 등 총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내수와 수출에서 연간 11만5000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유로Ⅳ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고출력 디젤 엔진과 5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성능, 스타일, 안전성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2세대 VGT 커먼레일 엔진은 터보차저를 운전 영역에 따라 가변적으로 제어해 저속구간에서는 토크를 향상시켜 주고, 고속구간에서는 성능과 연소효율을 좋게해 출력과 연비는 높이고 배기가스는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20%(145마력→174마력), 최대토크는 24%(33kg·m → 41kg·m) 높아졌다.
또 차체 사이즈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연비를 6%(자동변속기 리터당 10.5km, 수동변속기 리터당 11.5km) 개선했다. 특히 2단계 배기가스 정화를 통해 국내 동급차종 중 유일하게 유로Ⅳ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켰다.
여기에 5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 변속감, 가속성,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스포츠 모드로 전환할 경우 수동 운전의 다이나믹함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스타렉스보다 너비 100mm, 길이 90mm를 키워 4열 탑승객까지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좌우 독립형 시트를 적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트 변환 기능을 갖춰 승객 편의성, 공간 활용도 및 화물 적재성을 극대화했다.
또 차체자세 제어장치(VDC)와 ABS, 디스크 브레이크 크기 확대로 예방 안전성을 높였다. 듀얼 에어백, 충돌 안전 시스템, 프리텐셔너 시트 벨트 등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도 강조했다.
이광선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넓은 실내 공간과 여유있는 화물적재 능력을 확보해 기존 미니버스의 장점을 살리는 등 실용성과 품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판매가격은 12인승 CVX 밸류 1885만원, 11인승 CVX 럭셔리 2025만원, 11인승 HVX 프리미엄 2255만원, 3인승 밴 CVX 밸류 1695만원, 5인승 밴 CVX 밸류 1735만원(이상 수동변속기, 에어컨 기본적용, 5단 자동변속기 적용시 150만원 추가)이다.
한편 현대차는 '그랜드 스타렉스'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출시 초기 인기몰이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 간선도로 및 테마파크 주변에서 드라이빙 로드쇼를 실시하고, 특급 호텔과 제휴를 통해 공항 이용객 리무진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 수상스키, MTB 등 고급 레포츠 동호회 대상 렌털, 하계 휴양지 및 테마파크 등 고객 밀집지역 시승 이벤트를 비롯,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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