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펀드매니저투자전략]백운 한가람투자자문 CIO]
"조선주가 가는 한 랠리는 계속됩니다"
백운 한가람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27일 최근 국내증시를 "좀처럼 보기 힘든 무시무시한 장"에 비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본부장은 최근 장세가 '유동성 장세'로 불리고 있지만, 이보다는 기본적인 상장기업들의 실적과 전세계 거시지표들이 강세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증시의 상승세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의 주도, 그리고 전 세계 경기가 무관치 않음을 강조했다.
'골디락스'(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로 불리면서 '세계의 공장'으로 가동되고 있는 중국시장의 강세는 곧 세계경기의 활황을 의미하는 것이며, 조선주의 활황은 곧 이를 반영한다는 것.
백 본부장은 "'메가사이클'로 불리는 전세계 경기활황의 핵심은 전세계 생산공장으로 자리잡은 중국"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의 최대수혜주는 바로 생산품을 실어나르는 국내 조선과 해운주"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과 해운주의 강세가 꺾인다는 것은 전세계의 경기가 불황이 온다는 것을 의미하게될 것"이라며 "국내증시는 조선과 해운주가 주도하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과열논란에 대해서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백 본부장은 "국내증시는 이머징마켓의 평균 밸류에이션에 진입하는 단계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일부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여전히 대형주들은 저평가된 주식이 많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2008년까지 코스피 지수는 많게는 200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지수가 1650에 도달했다고 해서 비중을 크게 축소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백 본부장은 들쭉날쭉했던 국내외 증권업계의 전망이 당분간은 효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환율과 유가에 대한 전망치가 빗나가면서 많은 추정들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환율과 유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당분간은 수출주의 주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본부장은 "대선의 시기가 다가오면서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하반기 역시 수출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정 업종보다는 개별종목별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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