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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기 위해 사흘 연속 만났으나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남북한은 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양측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체육회담을 이틀만에 속개했으나 선수 구성비율에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은 연내에 4차 회담을 열기로 결정해 단일팀 구성에 대한 희망을 살려놓았다. 이날도 남북한의 걸림돌은 선수 구성방안이었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BO) 위원장은 경기력 위주로 최상의 팀을 구성하자고 제의한 반면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최대한 북측 선수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측의 입장차이를 여전히 확인했지만 회담장을 나서는 남북한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먼저 회담장을 나선 문재덕 위원장은 "오늘 최종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성과가 있는 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일팀(단일팀)은 다 잘되자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문 위원장은 "연내에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그 때는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길 위원장 역시 단일팀 구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측이 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지는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아시안게임 기간에 공식 회담은 아니더라도 위원장끼리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위원장은 또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4차 회담을 열 계획이며 그때는 어떤 식으로든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엔트리 확대를 약속한 가운데 남북한은 현재 개인종목의 경우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 위주로 선발하기로 대략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축구와 야구,농구,배구,하키,핸드볼,소프트볼 등 구기종목에서 선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길 위원장은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며 "서로가 조금씩 양보를 해야겠지만 경기력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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