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법원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수우파 쪽 사람들에게 이 법원은 꽤나 유명하다. 편파왜곡 방송에 분노한 시민단체들이 고소·고발한 사건들마다 족족 면죄부를 줬던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사건이 남부지법 관할이라고 하면 인상부터 쓰는 이들도 있다. 옛 통합진보당 해산에 공헌한 고영주 변호사는 남부지법의 좌경화가 심각하다며 오래전부터 지적해왔다. 일부 사건을 가지고 남부지법 전체를 매도하거나 편견을 가져선 안 되지만 보수우파 쪽 오래된 이런 인식은 역으로 남부지법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굵직한 사건에서 어떤 일정한 방향성을 보여 왔다는 점도 알려 준다. 서울남부지법이 노동조합에 온정적인 판결을 내리는 경향이 강한 곳이라는 점을 부인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이다.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이면 정당하다”는 선언적 판결까지 구경할 수 있는 곳 아닌가.아직까지는 우리 사회 대부분의 노조가 약자의 입장이라는 사실이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늘 그런 걸까. 일부 대기업 노동조합의 경우는 갈수록 강화된 법의 보호 아래 회사의 경영권까지 침해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갉아 먹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대증권의 경우가 딱 그렇다. 적어도
이완구 원내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5월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일찍부터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오던 유승민 의원에 이어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진도 팽목항에 머물렀던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당에 복귀한 뒤 원내대표 출마의지를 밝히면서 선거전은 조기에 막이 오른 모양새다. 대구경북(TK) 출신인 유 의원과 부산경남(PK) 출신 이 의원의 양강 대결구도에 최근 친박계 주류인 홍문종 의원이 가세하고,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까지는 유 의원과 이 의원이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정책위의장 후보군에는 양강 두 후보가 모두 영남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 균형을 감안해 수도권 인물들을 적극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훈(부산)·나경원(서울)·장윤석(경북)·정두언(서울)·정희수(경북)·이군현(경남)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특히 작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되며 단박에 차기 주자군에 든 나경원 의원과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후 극적으로 정치 재기에 성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 통합진보당의 종북적 강령 ‘진보적 민주주의’를 만든 최규엽 교수를 서울시립대 교수로 임용하는 등 낙하산 인사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최근 이를 보도한 MBC 내부에서 최 교수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세력과 관련해 언론노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MBC 박상후 전국부장은 4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이 같은 문제제기에 나섰다. 박 부장은 먼저 최 교수와 관련해 자신이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통합진보당 시절은 다 잊어버렸고 현재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한 최규엽씨는 과거 2010년에 자신의 이름을 건 라디오 방송을 했고 여기에 당시 노조위원장이었던 이근행씨가 출연한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 부장은 최 교수가 당시 친노 방송 ‘라디오21’에서 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이 프로그램에 MBC언론노조 이근행 전 위원장이 출연했던 사실을 지적했다. 당시 엄기영 사장이 사퇴하면서 노조가 파업을 결정하는 등 투쟁에 나섰던 노조의 행보에 관해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었다.아울러 박 부장은 라디오21과 관련해서도 매체 본부장이었던 양경숙씨가 민주당 공천 후보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겼다가 구속된 사실도 언급했다. 박상후 부장은
[박한명 기자] MBC의 고품질 콘텐츠를 TV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광한 MBC 사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콘텐츠 경계가 사라진 지금 기존 시청률 잣대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며 통합시청률 시대를 맞아 다양한 매체를 공략할 수 있는 텐츠 개발역량을 끌어올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성, 고품격, 리얼리티, 디테일” 안 사장은 콘텐츠 역량개발의 과제로 우선 보도와 시사는 ‘전문성과 심층성’을 높여 경쟁사와 차별이 되는 브랜드 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와 교양프로그램은 ‘시청자와 교감하는 고품격 프로그램 개발’에, 드라마와 예능은 시청자에게 생각의 여운을 줄 수 있도록 ‘리얼리티와 디테일이 살아 있는 콘텐츠’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안 사장은 특히 “국내외는 물론 아시아 시청자의 일상 점유율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다각화 겨냥”안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 공략을 위해선 “콘텐츠 기획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원 조달과 국내 유통, 부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오준 유엔 대사가 세계인을 감동시키는데 필요한 단어는 몇 개 되지 않았다. 김정은을 가리켜 ‘살인마’ 따위의 살벌한 단어를 써 분노를 키우거나 눈물샘을 자극하려고 일부러 수사를 동원하지도 않았다. 다만 북한 인권에 대해 우리가 왜 말해야하는지 담담히 이야기했을 뿐이다. “2년 전 한국이 유엔 안정보장 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으로 처음 회의에 참여 했을때 북한의 미사일과 핵 문제를 논의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어 오늘 이 마지막 회의에서도 북한 인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단지 우연의 일치겠지만 제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은 그저 아무나(anybodies)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수백만 명의 이산 가족에겐 아직 북쪽에 그들의 가족이 남아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고, 그 분단의 고통은 엄연한 현실이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겨우 수백 Km 떨어진 그곳에 그들이 살고 있다는 걸 말입니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적힌 인권침해의 참상을 읽으면서 우리 가슴도 찢어지고 탈북자의 층언을 들으면서 마치 우리가 그런 비극을 당한 것처럼 같이 울지 않
[박한명 기자] 아버지 세대에 대한 긍정과 연민을 그려낸 영화 이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며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가 좌우 진영 간 논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영화에 대해 소위 진보좌파 성향의 평론가들이 잇따라 평가 절하하는 혹독한 평을 내놓자 SNS 등을 통해 이들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반박과 함께 정치인과 기자 등 유명 인사들이 논쟁에 가세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영화평론가 허지웅씨는 이 영화에 대해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또 다른 영화평론가 듀나는 “역사의식이 없는 영화”라고 비판했다.이 외에 팝칼럼니스트로 알려진 김태훈씨도 “나이 든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또 영화로 볼 것까지야…”라는 평을 내놨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국제시장 영화에 불편한 사람들... MBC언론노조원들 대부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런 가운데 MBC 박상후 전국부장도 언론노조와 관련해 논쟁 대열에 가세했다. 박 부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MBC 보도국 차장급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시장과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통합진보당 해산, 김정은 암살 영화 ‘더 인터뷰’의 세계적 이슈몰이, 영화 의 돌풍. 바야흐로 보수의 시대가 온 것만 같다. 이정희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정치보복”이라며 음모론을 폈다 오히려 비난여론을 샀고, 감히 ‘최고 존엄’의 암살을 다룬 영화를 그냥 둘 수 없었던 북한은 미국 코미디 영화 한편 막으려다 오히려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에 대한 향수와 연민을 담은 의 ‘보수코드’에 당황한 진보적 혹은 좌파적 영화평론가들은 “반동영화” “볼 필요 없는 영화” “역사의식 없는 영화” 라고 ‘싸가지 없이’ 한 마디씩 뱉었다가 네티즌들의 융단폭격을 맞았다. 이들의 작은 활약 덕에 영화는 더욱 탄탄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단지 박근혜 정부의 ‘공안몰이’ 탓이라고 보는 진보주의자들이 아직도, 혹시 있다면, 진보 명찰을 떼야 맞다.진보의 필두로 여겨지던 20대마저 보수화됐다는 우리 사회 전체의 보수적 흐름에 대한 진단에 사회학적, 정치학적 분석이 여럿 있겠지만, 핵심은 진보 혹은 좌파의 실패를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소위 진보진영은 88만원 세대라는 구호로
[박한명 기자] 지난 2012년 총파업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언론노조 MBC본부 집행부에 대한 2심 공판이 내년 1월 22일로 연기됐다. 당초 오늘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법원이 검찰의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였다. 보통 검찰이 변론재개 신청은 하는 경우는 아직 다툴 부분이 남아 있으니 선고를 미뤄달라는 것인데, 대개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을 추가로 다투는 경우가 많다. MBC 측은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5월 1심(서울남부지법 제23형사부, 재판장 박정수)에서는 MBC본부 집행부 5인(정영하 전 위원장, 강지웅 전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장재훈 전 정책교섭국장, 김민식 전 편제부문 부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한명 기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국민 다수가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MBC 박상후 전국부장이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의 문제를 사내게시판을 통해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박 부장은 먼저 전 민혁당 산하 RO 교육선전국장을 지낸 이광백씨(국민통일방송 대표)가 통진당 해산 결정 직후 이정희 전 대표에게 쓴 글을 소개했다.이광백 대표는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후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에게 “김정일 독재의 편에서 빠져나와 2천3백만 북한 인민과 8천만 민족의 편에 서기 바란다”며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인류의 진보를 위해 가장 고통받는 사람의 편에 서야 한다’는 진보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기원을 담은 글을 데일리안에 기고했다. 박 부장은 이광백 대표의 글 전문을 소개한 뒤 “MBC 언론노조는 전 RO 교육선전국장의 글에서 느끼는 것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노조는 강령과 규약 등을 통해 ‘(언론노조) 정치위원회는 조합의 강령과 규약, 정치방침에 따라 조합의 정치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민주노총과 제 민주단체 및 진보정치세력과 연대하여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한다.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강성노조와 기업 CEO의 리더십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필자가 소개할만한 좋은 사례가 있다. 바로 업계에서 유명한 현대증권의 사례를 보면 된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1~3분기 1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현대증권은 올해 같은 기간에는 3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1인당 생산성은 701만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1천353만원으로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이 기간 현대증권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노조를 강성으로 이끌며 회사와 극한으로 대립했던 민경윤 전 노조위원장이 현대를 떠났다. 물론 현대증권이 작년의 부진을 털고 올해 3분기까지 이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엔 나름의 경영전략이 통했기 때문일 것이다.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다양한 히트 상품으로 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했기에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필자가 보건데, 노사문화에 대한 개혁 작업이 없었다면 현대증권이 과연 지금처럼 큰 고비 없이 순항을 이어갈 수 있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바로 그 점이 이를 주도한 윤경은 사장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한명 기자] 지난 5월 대표적 야권지지 성향으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에 MBC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가 정직6개월의 징계를 받은 권성민 PD가 경인지사로 발령이 나자 언론노조 측 매체들이 비판에 나섰다.MBC가 11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예능1국 소속 권 PD를 경인지사로 발령을 내자, 언론노조 측은 “비제작부서로 유배를 보냈다”며 반발한 것이다. 예능본부 입사 3년차인 권 PD는 지난 5월 ‘오늘의 유머’에 ‘엠XX PD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MBC 세월호 보도를 비판하며 MBC를 비판했다. 권 PD는 이 글에서 “세월호 참사의 MBC 보도는 보도 그 자체조차 참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며 “지금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지만, 그 화를 못 이겨 똑같이 싸웠다가는 또 똑같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뼛속 깊이 배웠기 때문에 치욕을 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권 PD는 또 “엠XX을 욕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마음껏 욕해주세요”라며 “지금은 침묵하고 있지만, 이길 수 있는 싸움을 기다리고 있고, 그 승패는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고 MBC 회사에 맞서는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이에 MBC는 지난 6월 9일 회사 명예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MBC공대위가 뭘 잘 모르는 것 같다. MBC가 정권의 품에 있다면, 청와대와 새누리당 기관지가 됐다면 현재 의 보도 수준이 현재와 같을 순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찌라시 같은 얘기들로 나라가 흔들리는 건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호통을 쳤을 때 MBC는 바로 찌라시로 나라를 흔들고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한 쪽을 후려쳤어야 했다. 누군가 “보고서의 내용 60%는 사실”이라고 했을 때, MBC는 그 주장이 왜 틀렸는지, 그 문건이 어떻게 작성될 수 있었는지 집요하게 캤어야 했다. 그런데 MBC가 어디 그랬던가? 사건의 추이와 검찰조사에 드러나는 줄거리를 따라갔을 뿐이다. 야당과 좌파 측이 볼 땐 불만스럽겠지만 그렇다고 MBC가 청와대를 도운 것도 없다. MBC가 정말로 정권의 품에 있었다면, 기관지였다면 적어도 노무현 정부 때처럼 정권보다 앞서 야당(당시 한나라당)을 후려갈기는(?) 뜨거운 맛을 보여줬어야 했다. 미디어오늘이 언론노조를 서포트하는 것처럼 ‘기관지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라는 이름을 붙일 때 본인들은 사뭇 비장했겠지만 국민 다수의 생각
[박한명 기자] 야권의 본격적인 MBC 흔들기가 시작됐다. MBC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에 반발해오던 언론노조 MBC본부와 야당 정치권 등의 비난 공세에도 MBC가 “부당한 논리로 MBC를 흔들고 호도하고 비판하는 일부 행동에도 불구하고 MBC는 앞으로도 방송을 통한 국민 복지 향상과 공정방송 실천이라는 사명 완수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꿋꿋하게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며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결정적으로 MBC에 대한 언론노조 측의 문제 제기와 여론전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기자협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등 언론단체와 민주노총, 민변, 참여연대 등 좌파진영 단체들은 9일 MBC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MBC공대위)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국민의 방송 MBC를 되찾아올 것”이라며 MBC공대위 출범의 취지를 밝혔다.좌파진영 제 단체가 집결한 MBC공대위 측은 MBC 문제의 여론화를 위한 시민 참여 확대를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16일
[박한명 기자] 청와대의 인사문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선 실세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새누리당 초․재선 쇄신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방식과 함께 청와대의 인사시스템 개혁을 주문하고 나섰다. 아침소리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근본적 이유는 국정운영의 투명성이 낮고 대통령 소통 부족에서 발생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7일 여당 지도부와 예결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비선 논란에 대해 “찌라시에나 나오는 이야기”이라고 일축했지만 여당 내에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청와대의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8일 아침소리 소속인 조해진, 안효대, 이노근, 이완영, 박인숙, 서용교, 하태경, 등 7명의 의원들은 회의가 끝나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의 인사 및 인사시스템을 혁신하고, 이후 대내외적 소통의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모임의 대변인인 하태경 의원은 회동 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근본적 이유는 국정운영의 투명성이 낮고 대통령의 소통이 부족해서 발생한 측면이 강하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드시 국정운영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
[박한명 기자] 언론노조와 좌파진영이 경영과 보도 등 MBC 문제에 적극적인 개입을 선언하고 나섰다. 과거언론노조 측이 MBC를 사실상 좌지우지 하던 시절과 달리 우파정권 들어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최근 MBC가 단행한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에서 언론노조 소속 기자들이 핵심부서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MBC가 일종의 보복 시나리오를 작동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아래 언론노조)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성 훼손, 신뢰도 하락, 보복과 유배로 점철된 공영방송 MBC의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청자의 힘으로 MBC를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언론계·종교계·문화계 등이 힘을 모아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진영 논리에 빠져 허우적대는 경영진과 권력으로부터,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오기 위한 활동들을 긴 호흡으로 펼칠 것"이라며 "각계 대표자 및 사회원로인사, 또 시민들과 함께 MBC의 공영성과 공정성 회복을 위해 1년 이상 활동한다"고 밝혔다.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은 오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