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구글이 위성방송인 에코스타와 손잡고 텔레비전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구글과 에코스타는 3일(현지시간) 에코스타의 방송 광고를 구글이 인터넷에서 판매하도록 하는 계약에 사인했다.
구글은 앞으로 인터넷에서 광고주들을 상대로 방송 광고 시간을 경매에 부치고 가장 적절한 광고비를 지불하는 광고주에게 광고 시간을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구글은 시청자 정보를 분석해 광고주들이 자신들에게 적합한 광고 지역과 시간대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코스타의 가입자수는 1300만명이다.
구글은 "에코스타 이용자들의 위성 셋톱박스를 통해 광고감상 상황을 집계하고 이를 광고주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앞으로는 광고가 방송되는 시간에 시청자들이 채널을 바꿨는지 바꾸지 않았는지 정보도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광고 시간을 인터넷에서 경매하는 것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방식이어서 구글이 방송 광고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방송 광고 시장에 변화가 오지는 않겠지만 지역 케이블 방송과 위성 방송 등에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이 데이타를 기반으로 광고 효과를 정확히 분석,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경우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에 광고를 내보내는 광고주들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구글은 540억달러에 달하는 방송 광고시장은 물론 신문과 라디오 광고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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