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제약·바이오시황]대형 제약주 약세 이어가]
FTA협상 타결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받을 것으로 지목 받고 있는 제약업종이 폭락했다. 3일 코스피시장 의약품지수는 전날에 비해 3.25%(108.98) 하락한 3240.42, 코스닥 제약지수는 1.96%(33.13) 내린 1659.7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제약업종의 주가는 맥을 추지 못하는 하루였다. 오리엔트바이오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상승종목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 특히, 종근당 (-5.59%), 한미약품(-5.11%), 녹십자 (-5.03%), 동아제약 (-4.20%) 등이 하락폭이 컸다. 이외에도 유한양행, 중외제약, 대웅제약 등도 주가가 적잖이 하락했다. 중소형 제약회사들도 하락하긴 마찬가지.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의약품 허가 특허 연계, 자료독점권 사항이 사실상 미국측 입장을 상당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며 "개량신약과 제너릭 의약품 중심의 국내 제약산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업종 전체가 하락하면서 오리엔트바이오의 상승이 더 눈에 띄는 하루였다. 3일 오리엔트바이오는 전날에 비해 5.43%(105원)상승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세계 최대의 신약개발지원회사인 미국 찰스리버(Charles River)와 기술제휴, 국내에서 실험동물 및 전임상 및 임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실험동물의 경우 가평센터를 증축하여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CRO서비스는 성남 본사에 1500평에 연구소를 설립,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물질탐색, 유효성/안전성시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오리엔트바이오의 생산 및 서비스의 기준은 미국 챨스리버 기준으로 운용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미팜(9.79%), 제일바이오 (5.94%), 제넥셀 (5.94%), 오스템임플란트 (4.6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4만69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대한뉴팜은 9.52% 하락했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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