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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코스피 12월 결산사 작년 매출6.7%↑-순익9.6%↓..현금선호로 유보율 600%넘어]

지난해 국내 기업(12월 결산)들은 매출은 더 늘렸지만 환율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면에서는 이전보다 재미를 보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채비율(금융사 제외)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내부 유보율은 600%를 넘겼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2006사업년도 실적'에 따르면 상장사 541사(제조업 532사, 금융업 9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71조8000억원으로 2005년보다 6.7% 늘어났다. 하지만 순익은 4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줄었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은 631조원으로 전년보다 6.4%늘어났음에도 순익은 9.9%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6.6%에 그쳐 2005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1000원 어치를 팔아 66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꼴로 2005년 78원보다 12원 줄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하락 등으로 대외경제 여건이 나빠져 수익성이 악화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은 영업수익이 4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고 영업이익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법인세 비용 등으로 외환은행 순익이 전년보다 9000억원 이상 줄면서 금융사 전체 순익은 7.7% 감소했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건설, 기계,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은 확대됐지만 환율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 2005년 말 원/달러 환율은 1013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환율은 929원으로 환율 변동이 급격했다.

한편 제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에 주저하는 모습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84.5%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아진 반면 유보율은 608%로 전년(557.7%)보다 50%포인트 올라갔다.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부채비율은 85%로 전년보다 4.91%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삼성(49.2%), 롯데(44.8%) 등은 평균치 미만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었고 현대차(85.5%)는 평균치, SK와 LG는 각각 120%, 96% 수준이었다.

그룹별 실적 면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실적호전으로 순익이 9491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늘었다. 삼성그룹과 GS그룹의 순익은 각각 7.4%, 37%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순익이 각각 42%, 91%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분석기업 541개사 중 81%인 440개사가 흑자를 나타냈고 101개는 적자였다. 삼성전기, 효성, STX조선, 비앤지스틸, 동양메이저는 흑자 규모가 각각 979억원, 835억원, 411억원, 377억원, 232억원으로 2005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반면 LG필립스LCD와 대한통운, 한솔제지 등은 적자전환됐다.

매출액 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공사, SK, LG전자 순이었고 순익은 삼성전자, 포스코, 국민은행, 한전,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차 순이었다.

배성민기자 bae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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