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12월 결산 코스닥법인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LG텔레콤이 외형과 수익성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 4165억3100만원을 달성, 코스닥기업 전체 영업이익인 3조2354억원의 약 12.85%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 3599억4400만원을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15.72% 늘어난 수치다.
2위는 NHN으로 229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3위인 아시아나항공은 1269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NHN과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각각 74.61%, 120.61% 급증했다.
972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쌍용건설과 CJ홈쇼핑(851억6700만원), GS홈쇼핑(701억9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레인콤은 영업손실 544억6200만원을 기록, 대규모 적자를 지속했다. 나노 전지 개발업체에 피인수된 덱트론과 신규 게임 부진으로 고전중인 웹젠도 각각 352억6200만원, 301억1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LG텔레콤은 수익성 면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 LG텔레콤은 지난해 'IMT 2000' 사업권 허가 취소에 따른 손실이 3234억원 가량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인 2379억85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위는 1519억82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NHN이 차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3위로 1306억1400만원을 달성했다.
유진기업은 1053억5500만원, 동서는 638억9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순손실 860억46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2088억3900만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서는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레인콤은 698억900만원, 에스티씨라이프는 688억100만원의 순손실로 각각 이 부문 2,3위에 올랐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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