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적자전환한 기업이 흑자전환한 기업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분석대상 12월 결산법인(863사) 중 지난해 흑자를 낸 기업은 66.4%인 573사였고 적자를 낸 기업은 290사(33.6%)였다. 이중 흑자전환한 기업은 흑자전환한 기업은 66개, 적자전환한 기업은 177개로 나타났다.
디에이피는 지난해 공장 이전에 따른 생산차질과 영업악화,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 기업들 중 가장 많은 350억5600만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굿센은 신약개발사인 굿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을 일시 상각해 331억6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큐리티코리아는 쎄라텍 인수에 따른 지분법평가손실 등으로 331억53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밖에 미광콘택트(-257억3700만원), 마이크로로봇(-249억400만원), 디지탈디바이스(-247억4900만원), 이앤이시스템(-217억6600만원), CJ푸드시스템(-200억7200만원), 유아이엘(-197억5200만원), 넥스트코드(-181억3700만원), 뉴보텍(-181억400만원), 인젠(-170억원) 등이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수출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계열사의 이익증가에 다른 지분법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160억34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음은 다음온켓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자회사 지분법손실이 감소하며 순이익이 증가, 156억61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외에 아토(105억6600만원), 한국토지신탁(91억7500만원), 에이치비엔터(87억4400만원), DM테크놀로지(81억5100만원), 포이보스(80억7800만원), 예당온라인(50억1100만원), 대양제지(46억4000만원), 엠파스(43억2400만원) 등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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