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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멕시코 제외 발효후 수익률 발효전 앞서..세계평균도 상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들이 발효후 시장수익률이 발효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증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미국과 FTA를 체결해 발효중인 12개국가중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칠레, 멕시코의 발효전후 3년간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발표후 수익률이 높았다.

싱가포르는 발효전 3년간 연평균 -2.81%를 기록했으나 발효후 23.07% 상승했다. 호주는 발효전 6.88% 올랐으나 발효후 23.58% 올랐다. 칠레와 캐나다는 발효전후 큰 차이는 없었으나 발효후가 발효전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멕시코는 발효전 104.64% 올랐으나 발효후 9.71% 오르는데 그쳤다. 멕시코는 1994년 FTA가 발효됐지만 1995년 페소화 위기를 겪으면서 발효후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의 발효후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은 세계 증시 평균보다도 높았다.

캐나다는 1999년을 제외하고 MSCI 선진국 지수와 MSCI 월드(World) 지수를 상회했고 2000년이후엔 상승폭을 확대했다. 호주와 싱가포르는 발표후 내내 MSCI 월드지수와 MSCI 선진국지수보다 높았다.

칠레는 MSCI 월드지수는 앞섰으나 2005년8월이후 브릭스국가가 부상하면서 MSCI신흥시장지수보다는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1995년 외환위기시 MSCI 신흥시장지수 및 MSCI 월드지수를 하회했으나 2003년이후 큰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거래소관계자는 "대미 FTA 체결이 경제 및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증시에도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멕시코는 닮은 점이 많다"며 "한미 FTA가 멕시코와 같은 극심한 양극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닐 수 있으나 공적 가치의 후퇴와 자본 효율성 제고라는 큰 방향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FTA 추진의 최대 수혜자는 국적을 초월한 자본이고, 기업이고 주주"라며 "어떤 식으로든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멕시코는 한국와 같이 외환위기와 대미 FTA라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다는 것도 닮은 꼴이다. 금융 허브 추진이나 금융시스템도 비슷한 측면이 많다.

멕시코 증시는 극단적인 효율성을 추구하는 시장 중심주의를 표방하면서 최근 10년간 세계 주요국 시장 중 가장 많이 올랐다. 10년 사이 상승률은 667%로 러시아의 542%를 뛰어넘고 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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