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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정보통신부가 무선인터넷 접속기능이 없는 휴대폰은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콘텐츠업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3일 한국디지털콘텐츠협회를 비롯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 등 8개 콘텐츠업체 협의체들은 "소비자 선택권을 고려한 조치로 이해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했던 무선인터넷 산업의 침체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크다"면서 "이번 결정에 따른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8개 협회는 이날 자료를 배포하면서 "무선인터넷은 물론 벨소리 다운로드, GPS, 내비게이션, 모바일뱅킹도 이용할 수 없는 위피 미탑재 휴대폰 출시를 허용한 것은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 사업 기반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더구나 위피가 점차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는 과정인데, 2세대에도 의무탑재시켰던 위피를 데이터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도입한 3세대 시장에서 의무화시키지 않은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사업자끼리 저가 외산휴대폰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인다면, 3G 데이터 시장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관련산업도 뒷걸음질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이동통신 서비스, 단말 제조산업,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 산업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통사도 1인당 평균매출(ARPU)이 떨어지고, 3G 휴대폰 보조금 경쟁으로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국내 무선 콘텐츠업체와 솔루션업체들은 위피 미탑재 모델이 쏟아져나오면 심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8개 협회는 "이번 결정으로 국내 이동통신업체와 휴대폰제조사들은 단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예외 규정을 양산해낼 것"이라며 "이같은 일이 되풀이 된다면 국내 무선인터넷 정책에 대한 정부의 신뢰는 무너질 것이고 그 결과는 단순한 정책 실패를 떠나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추락’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입장을 표명한 단체는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를 비롯 한국디지털콘텐츠협회,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위피진흥협회, 한국음성콘텐츠산업협회, 한국컨텐츠신디케이션협회, 한국모바일음악산업협회다.
윤미경기자 mkyu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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