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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동부한농 사채권자집회가 오는 24일 개최될 예정이다. 동부한농 회사채 보유자들은 동부일렉트로닉스와 합병으로 신용등급 하락, 채권가격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회사측에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2일 증권업협회 홈페이지와 자사 홈페이지에 동부한농 무보증사채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4일(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증권빌딩 2층 연수실에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대상 채권은 동부한농이 발행한 제74회, 제77회, 제80회, 제 83-1회, 제83-2회 등이다. 그외 제78회, 제82회 등 사모사채권자 역시 같은날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채권자집회 주요 안건은 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 합병에 대한 이의신청 여부를 결의하기 위한 것이다.

사채권자집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집회 개최일 1주일전인 16일까지 반드시 채권 또는 등록필증을 법원(시군법원 제외)에 공탁해야 한다. 또 집회 당일 공탁서원본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의결권 대리행사의 경우 공탁서 원본과 함께 위임장, 인감증명서, 대리인신분증이 필요하다.

사채권자집회는 회차를 묶어 공모사채권자와 사모사채권자를 구분해 개최될 예정이다. 만약 사채권자집회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이의신청 결의가 이루어지고 법원에서 인가를 얻으면 총사채권자에 대해 효력이 미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일 현재 동부한농 회사채 잔액은 2000억원으로 이중 550억원은 사모로 발행됐다. 사채권자의 이의신청 결의가 성사될 경우 동부한농은 상당한 규모의 조기상환 내지 담보제공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한농측에 사채권자집회 개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이미 보냈고, 회사가 불응할 경우 주간사가 개최하는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의견수렴 결과 공모사채권자와 사모사채권자 대부분이 이의신청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채권자들은 담보제공이 아닌 전액 조기상환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조기상환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그에 상당한 담보를 제공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합병무효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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