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한미 FTA 후속대책..제조업 미국 진출 방안]
정부는 패션산업의 미국 수출 지원을 위해 상반기중에 '패션서비스 육성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스포츠용품 수출을 위해 미국 굴지의 픽업차, 스포츠ㆍ레저 회사와 한국 기업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주요 수혜 품목의 수출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협회와 공동으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세 철폐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는 미국시장 수요에 맞추어 대형에서 소형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라인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픽업 자동차 시장 진출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미국 업체와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지원하기로 했다.
섬유는 특혜 원산지기준을 충족시키고 중고가 시장의 선점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원부자재와 완제품 생산업계간 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패션 의류기업의 디자인과 브랜드,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중에 "패션서비스 육성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전기.전자는 반도체 장비 등 미국측의 경쟁우위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선진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투자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신기술분야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발 등 생활용품은 미국내 세계적인 생활용품과 스포츠레저 메이저업체와의 마켓팅 협력을 추진하고 기획제안형(ODM) 생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에 가칭 '섬유,생활용품 한상'을 설립해 중소기업 해외무역 네트워크로 활용하기로 했다.
미국시장 진출 유망품목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내 8개 코트라 무역관을 지역별 특성에 따라 특화해 신규 유망 품목 및 정부조달, 실버시장 등 틈새시장을 발굴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사화사업과 공동물류센터 운영 활성화, 뉴욕 무역관에 종합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FTA를 통해 신설되는 무역구제협력위원회을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예방해 수출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반덤핑,상계관세로 인한 피해규모는 지난 1980년부터 2005년까지 373억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액의 6.8%를 차지할 정도다.
신속반출제, 물품취급수수료 면제 등 통관절차 간소화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관 관련 지원시스템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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