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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진우기자][[현대차 '글로벌 리더'를 향해] <1>'글로벌 리더' 도약의 원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상징인 현대차는 현재 세계적인 생산과잉에 따른 경쟁심화 속에 일본의 질주와 중국의 추격 등으로 말 그대로 '샌드위치' 신세에 놓여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않으면 자칫 도태될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실패와 재기의 현장이자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펼치는 글로벌 강자들과의 정면승부는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머니투데이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현대차'의 꿈을 실현키 위한 현대차의 도전과 과제 등을 5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일본은 견제수위를 높이고 중국은 턱밑까지 추격해 오고 있다. 종전과 다른 방식과 시스템으로 새로운 성장해법을 찾아야 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틈만 나면 이 말을 강조한다.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 및 환율위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글로벌 경영의 안정'을 가장 큰 과제로 내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미래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핵심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 정 회장은 아울러 "글로벌 경영의 밑바탕에는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 우리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결국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질적성장을 축으로 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는 것이 현대차 글로벌 경영의 요체인 셈이다.

◇올해는 '글로벌 리더' 도약의 출발점= 정 회장은 연초 시무식에서 "올해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양적팽창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노조파업과 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주춤거렸던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 할 태세다. 글로벌 생산거점을 위한 투자도 사실상 올해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

지난 2005년 '글로벌 메이커 도약'의 첫걸음이란 의미를 띠고 있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된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이 첫 삽을 떴다. 또 이 달 말에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과 현대차 체코공장 착공식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중국 제2공장과 인도2공장 건설 작업도 순항 중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09년까지 한국 300만대를 비롯 중국 100만대, 다른 해외거점 200만대 등 총 600만대(기아차 포함)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해외생산 비중이 전체의 50%에 육박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자동차 설계 및 디자인에서부터 생산·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현지화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물론 해외 메이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정면승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글로벌 현대'의 꿈이 머지 않아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경쟁력'= 현대차가 이처럼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것 만이 살 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엔저 현상 등으로 인해 채산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환율은 거시경제의 변화이기 때문에 개별기업 단위로 탄력 있게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해외판매가 70% 이상에 달하는 현대로선 현지생산 확대 외에는 별다는 대안이 없는 셈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업체의 견제, 후발업체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공격적인 해외 생산능력 강화 및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고객우선 마케팅만이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와 맞물려 갖 지역별 특성에 맞고 높은 상품성을 갖춘 다양한 신모델을 내세워 판매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당장 올해에는 해외시장에 베라크루즈, 준중형급 유럽형 5도어모델(FD), 스타렉스 후속 신차(TQ)와 쌍트로 후속모델(PA) 등이 속속 투입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경쟁업체의 견제 등 숱한 난제가 예상되지만 이들과의 정면승부를 위한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우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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