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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펀드 및 연기금들이 올해 1분기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 활발히 투자, 전분기(지난해 4분기)대비 거래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은행업종 ETF의 1분기 수익률은 10.29%를 기록해 시장대표지수 ETF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펀드의 ETF시장 거래비중은 37.1%로 전분기 12.1%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130억원으로 전분기 28억원 대비 3.5배 늘어났다.

기금·공제회의 ETF 거래비중은 전분기 대비 약 4배 증가한 6.6%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의 거래비중도 13.0%로 전분기 4.8%대비 8.2%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ETF 거래비중은 전분기 18.6%에서 올해 1분기 17.5%로 소폭 감소했다.

국내 ETF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처럼 펀드 및 연기금이 ETF를 활용한 자산운용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동안 ETF종목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12개 ETF종목 중 섹터 ETF 3개(자동차· ·IT·반도체)를 제외한 전 종목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중 8개 종목은 코스피지수 수익률(1.26%)을 웃돌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은행업종 ETF가 최근 은행주 호황을 반영, 최고 10.29%의 분기 수익률을 달성해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KRX100지수 및 코스피200지수 등 시장대표지수 ETF도 2~4%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전체나 개별종목보다 섹터 ETF를 통해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한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낸 셈이다. 실제로 1분기 중 은행업종 ETF는 8~10%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낸 반면 외환은행은 18.29% 상승, 하나금융지주는 0.41%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ETF 순자산총액은 1조4119억원, 상장좌수 1억2111만좌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83억원(9.5%), 884만좌(6.8%) 감소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4분기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로 신규설정한 ETF를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를 통한 차익실현성 환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장규모가 줄어들었으나 활발한 거래로 ETF시장의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각각 50만좌(36%), 121억원(53%)증가한 189만좌와 35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ETF시장의 회전율은 609%로 시장전체(159%)에 비해 약 4배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가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투자자의 헤지거래수요와 ETF거래세(0.3%)면제로 인해 투자자의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ETF는 일반펀드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결제신속성 및 거래편의성 등으로 지난해말 전 세계 ETF시장의 자산규모와 펀드수는 전년대비 1618억달러(39.3%), 271개(58.8%) 증가한 5739억달러와 732개를 기록했다. 전 세계 ETF시장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각각 3000만좌(6.3%), 8300만달러(51.4%) 증가했다.

한편, 세계 최대 ETF시장인 미국은 지난해말 ETF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이 3억2000만좌, 232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8300만좌(34.9%), 78억7000만달러(51.3%) 증가했다. 유럽 ETF시장은 지난해말 일평균거래대금 8억7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77.6%늘어났으며 홍콩은 6000만달러로 같은기간 500% 급증했다.

전병윤기자 byje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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