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병환기자]큐에스아이는 중국에 합자법인을 설립, 오는 6월말까지 800평 규모의 클린룸을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레이저 다이오드(LD) 생산에 들어간다고 2일 공시했다.
삼성전기가 LD 사업을 철수하면서 중국 동관에 투자한 200억원 규모의 LD 패키지 장비를 인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큐에스아이측은 중국 현지법인 설립 배경을 밝혔다. 합자법인은 큐에스아이 대주주 삼화양행 40%, 큐에스아이 30%, 큐에스아이 고객사인 Kaige가 30%를 출자해 설립된다. 현지 장비 인수 및 향후 운영은 큐에스아이 주도로 이뤄질 예정이다.
큐에스아이의 국내 설비가 바코드 스캐너, 레이저 프린터, 레이저 툴(Tools), 메디칼 등에 이용되는 캔 타입(Can type) LD만을 생산하는데 반해 중국의 LD 패키지라인은 캔 타입 LD의 생산과 함께 DVD 및 CD 등 옵티컬 픽업헤드(Optical Pick-Up Head)에 적용되는 리드프레임 LD 및 Two-Wavelength LD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과 동시에 국내 생산량의 2.5배인 월 생산량 500만개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함으로써 매출 증대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중국 생산라인에 공급할 LD 칩 생산을 목적으로 2007년 초부터 국내 LD 칩 생산라인 확장 및 관련 장비를 도입하여 현재 셋업중이다.
각종 레이저 관련 주요 업체의 대부분이 현재 중국내 OEM 업체를 두고 있거나 계획중인 현황을 고려할 때, 중국 현지법인의 설립은 물류, 인건비, 영업망의 3대 주요 인프라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중국 합작법인은 큐에스아이의 고품질 칩을 이용한 높은 제품 품질 및 생산성 확보가 가능해 월등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LD 관련 고객과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합작법인은 올해 2200만 달러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큐에스아이는 합작법인을 통한 광저장장치 시장 진입으로 급격한 매출신장 및 종합LD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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