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신영證, 세번째 중국기업 보고서]
신영증권이 세번째 중국기업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 담당인 이기용 애널리스트와 철강·금속 담당인 김지환 애널리스트는 2일 중국 철강회사인 '보산강철주식회사(바오스틸)'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김 애널리스트는 보산강철이 '양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철강을 질적 성장으로 이끌 선도업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전체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지만 보산강철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조강 생산량 4억2000만톤으로 세계 총생산량의 34.6% 차지한다"며 "고급재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수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반재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으로 중소형 철강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업계의 집중도가 높아져 보산강철처럼 'Product Mix' 고도화가 이뤄진 대형 철강사들이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산강철이 중국 내수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산강철은 중국 자동차강판시장의 52%, 가전용 강판시장의 55%를 차지한다.
이·김 애널리스트는 "보산강철은 철강산업과 긴밀히 관련된 2대 산업의 1인자"라며 "내수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가전 산업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면서 보산강철이 최대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철강사 중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 이·김 애널리스트는 "보산강철은 중국 내에서 톤당 매출액, 영업이익이 가장 높다"며 "풍부한 자금력과 상하이시 정부의 지원으로 인수·합병(M&A)를 통한 구조조정에서 다른 업체보다 대비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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