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코스피 5사 상폐사유 발생, 코스닥 5사 상폐 결정]
코스피시장에서 팬택 등 5사, 코스닥시장에서 이레전자산업 등 5사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의 팬택 팬택앤큐리텔 삼보컴퓨터 한국합섬 AP우주통신 등 5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업체는 이의신청과 상장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말 상장폐지될 예정이지만, 각 회사가 법원에 상장폐지 금지 관련 소송을 제기할 경우 늦춰질 수도 있다.
팬택 팬택앤큐리텔 삼보컴퓨터 한국합섬은 '자본전액잠식' 사유가 발생했고, 한국합섬은 '감사의견 부적정' 사유가 추가됐다. AP우주통신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사유가 발생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에 이어 '자본전액잠식'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고,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상장폐지될 뻔 했던 AP우주통신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사유로 다시 발목을 잡히게 됐다.
이레전자산업 엠텍반도체 예일바이오텍 시큐어소프트 시나비전 등 코스닥시장 5개 업체는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레전자산업과 엠텍반도체가 '자본전액 잠식' 사유로, 예일바이오텍은 '감사의견 거절' '자본전액 잠식'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사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시큐어소프트와 시나비전은 '감사의견 거절'로 각각 지난달 12일과 이달 26일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나, 시나비전은 재감사 요청으로 정리매매가 보류된 상태다.
제이엠피는 '감사의견 비적정' 설로 조회공시를 했으나 사유가 미해소된 상태로 '상장폐지 우려기업'으로 분류됐다.
올해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된 업체는 코스피 3사, 코스닥 40사였고 해제된 기업은 코스피 2사, 코스닥 9사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은 각각 10사, 47사로 늘었다.
코스피기업 명성과 비티아이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한농화성은 '주식분포상황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BHK와 서울도시가스는 각각 '한정의견' '매출액미만' 사유와 '소액주식수 미달'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코스닥 관리종목 중 솔빛텔레콤은 '2년 연속 50% 초과 경상손실' '매출액 30억 미달' '자기자본 10억 미만' '자본잠식률 50% 이상' 4개 사유에 해당됐으며, 3개 사유 해당 기업은 굿이엠지 등 7사, 2개 사유 해당 기업은 닛시 등 18사였다.
에이트픽스, 신라섬유, 세인 등은 '매출액 30억 미달'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을 탈출했으며, '자본잠식률 50% 미만' 사유가 해소된 골든프레임, 삼화네트웍스, 엔토리노, 젠컴이앤아이, HS창투와 '2년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 사유가 해소된 코마스인도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코스닥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5사를 제외한 투자유의종목 신규 지정 업체는 5사이고, 해제된 업체는 3사였다. 이로써 코스닥시장 투자유의종목은 제이엠피, 젠컴이앤아이, 카프코, 싸이더스, 케이디미디어, 파이컴 등 6사로 늘었다.
싸이더스, 카프코, 케이디미디어, 파이컴 등은 '사외이사수 미달' 사유로, 제이엠피는 '사업보고서 미제출' '정기주주총회 미개최 또는 재무제표 미승인' 사유로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됐다.
흥구석유는 주식분산기준을 충족시켰고, 씨오텍과 유아이에너지는 '정기주주총회 미개최 또는 재무제표 미승인' 사유가 해소돼 투자유의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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