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자산총액 1000억원 넘고도 사외이사 미선임..5월2일 주총서 사외이사 선임예정]
반도체 및 LCD검사장비업체인 파이컴이 업무 실수로 투자유의종목에 선정되는 해프닝을 겪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일자로 파이컴에 대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사유는 사외이사 수 미달.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1000억원이 넘는 회사는 사외이사를 이사 총수의 1/4 이상 선임해야 한다.
파이컴 담당자는 자산총액 2000억원 이상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것으로 오인,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을 하지 않았고, 이번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파이컴은 지난달 20일 바로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2일로 소집했다.
파이컴은 MIT전기공학 박사출신의 김용길 한국베리안 사장과 조지아 공대 재료공학 박사출신의 김용준 연세대학교 교수를 이사후보로 내정했다.
파이컴은 주주총회 성립을 위해 6일부터 15일까지 명의개서를 정지하게 된다.
파이컴의 투자유의종목 지정은 사안이 경미한 건이기 때문이 주식의 매매 정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매매등에 불편도 없다.
또 임시주총에서 사외이사가 선임돼 사외이사 정족수가 충족되면 다음날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된다.
파이컴 대표이사 이억기 부회장은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같은 착오가 재발하지 않도록 IR실무팀을 강화하고, 주주들에게 실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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