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
제임스 디몬 JP모간 체이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총 2700만달러(270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2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인상률은 23%에 달한다.
디몬은 그러나 JP모간이 인수한 뱅크원(Bank One)의 CEO로 재직했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약 1740만달러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아, 비공식 보수까지 포함하면 약 3900만달러를 회사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몬 회장은 보너스 1300만달러, 주식 1300만달러 및 100만달러의 월급을 받아 총 2700만달러의 공식 연봉을 받았다.
디몬의 연봉은 업계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JP모간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몬은 공식 보수 외에 지난해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으로 약 1740만달러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부분은 디몬이 JP모간이 인수한 뱅크원(Bank One)의 CEO로 재직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다.
디몬은 이로써 JP모간보다 덩치가 큰 경쟁사 두 곳의 CEO보다 높은 연봉을 받았다.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CEO의 지난해 연봉은 2600만달러, 켄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2790만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5400만달러), 모간스탠리의 존 맥(4140만달러), 리만브라더스의 리처드 펄드(405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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