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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김은령기자][타결여부 발표 시점 31일 새벽으로 늦춰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이냐 결렬이냐'를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금융분과장을 맡고 있는 신제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은 30일밤 기자들과 만나 "금융분과 협의 제대로 안됐다"며 "내부 논의를 다시하고 자정(0시)께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고 말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신 심의관은 "일시 세이프가드 문제와 우체국보험 문제 둘 다 쟁점이 되고 있다"며 "막판 협상이니 끝까지 갈 때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도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백악관의 토니 프라토 대변인은 직전 "한미FTA 협상을 마무리 하는 게 잘 안되고 있다(not going well)"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몇 시간 내 중요한 진전을 보일 기미가 없으면 이번에 합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가장 큰 농업 분과도 쇠고기 등 민감 농산물의 관세철폐 기간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의 승용차 관세(2.5%)를 즉시철폐로 할 것인지 3년내 철폐로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입장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양측은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런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만나 끝내기 담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고위급 협상을 이끌고 있는 양측의 차관 및 차관보급 협상대표와 수석대표, 실무 분과장들도 수시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협상단 안팎에서는 양측의 막판 진통이 길어질 경우 타결 여부를 발표하는 시점이 이날 자정을 넘어 31일 새벽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시한은 31일 오전7시(미국시간 기준 30일 오후6시)까지다.

타결이 결정되면 호텔 1층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 형식으로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단 관계자는 "모든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타결 여부는 마지막까지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석환, 김은령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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