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석환기자][양국 통상장관, 농업·차·섬유 최종조율 후 타결 여부 결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결국 양국의 통상장관 손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오후5시쯤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정부의 최종 협상안을 들고 서울 하얏트호텔로 돌아와, 밤10시부터 시작되는 캐런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운명을 건 끝내기 담판을 준비하고 있다.
'타결이냐 결렬이냐'를 최종 결정짓는 이 자리에는 양국의 통상장관과 함께 김종훈·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도 함께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양측 협상단은 자동차를 비롯해 농업과 섬유, 금융 분야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협상단 안팎에서는 빠르면 이날 자정쯤 타결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마지막 진통이 계속될 경우 31일 새벽으로 발표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타결이 결정되면 호텔 1층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 형식으로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단 관계자는 "모든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타결 여부는 마지막까지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석환기자 ne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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