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다. 다우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보이며 3.1% 올랐을 때와 정반대다.

주초의 주택경기 지표 악화가 경기둔화 우려로 이어졌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발언으로 볼 때, 금리인하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미국 증시의 관건은 경기에 대한 걱정이다.

◇ 4분기 GDP 확정치, 악화되지 않길 바랄뿐

이날 증시에서 최대 관심사는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밤 9시30분) 발표되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다.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아져 잠정치 발표 때보다 더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 1월말 발표된 GDP 증가율 추정치는 3.5%였다. 이게 2월말 잠정치 발표에서는 2.2%로 수정됐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확정치 예상은 2.2%로 잠정치와 동일하다. 이미 한번 하향조정한 만큼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나빠지기만 하는 경기지표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는 나빠지기만 한다. 27일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이어 전날 발표된 2월 내구재 주문도 예상보다 악화됐다.

2월 내구재 주문은 2.5% 증가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 3.5%를 밑돌았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 0.1% 하락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1.8% 증가)보다 나빴다.

특히 내구재 주문 악화로 기업투자가 주택 경기 하강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는 희망마저 시들해지고 있다. 밀러 타박의 증권전략가인 피터 북바르는 "기업들이 현금 보유가 많아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단순히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버냉키 발언, 경기 둔화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지난 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버냉키 의장은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커지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경기가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FRB의 주요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이라고 쐐기를 박았다.(관련기사)

단,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주택경기 하강이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은 예전 발언보다 더 걱정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가 여전히 완만한 성장세에 있을 것 같다"며 '성장 기조'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다. 모기지 부실과 주택경기 침체가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같은 위험을 알고 있지만 경기후퇴(recession)를 언급할 정도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기확장 단계가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가 어떤 지점에 도달하면 자연적으로 경기확장이 끝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자연스러운 경기 변동으로 볼 수 있다는 발언이다.

◇ 이란 사태, 유가급등 핵으로 부상

유가가 배럴당 64달러를 돌파하면서 증시의 주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란의 영국군 나포와 함께 이란의 미군 발포설이 도는 등 추가 급등 우려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감행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겠지만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 원유 수출 통로를 막을 경우 유가는 쉽게 100달러에 접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세계증시 동향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9.21엔(0.1%) 오른 1만7263.9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0.38포인트(0.02%) 하락한 1710.68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0.19포인트(0.77%) 상승한 7848.33으로 마감했다.

▷미국 선물은 상승세다. 이날 오전 2시4분(미 중부시간) 현재 S&P500 선물은 3.50포인트 오른 1433.10, 나스닥100 선물은 5.50포인트 상승한 1795.75를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도 32포인트 올라 1만2420을 기록하고 있다.
정재형기자 ddotti@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