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세계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중국 증권업에 진출할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9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전례없는 약속의 땅으로 우뚝 섰다"며 "중국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이어나가는 것이 우선적으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찰스 CEO는 그러나 중국에서 진행중인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씨티가 중국에서 증권 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현지 증권사와 합작사를 설립해야 한다. 현재 외국계 은행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UBS만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증권 업무를 허가받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권감독위원회가 증시 과열을 우려해 지난해 말부터 해외 투자은행에 합작사 설립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어 씨티의 증권업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증시가 활황을 맞으면서 올해 증권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JP모간체이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본토증시에서 실시될 기업공개(IPO)는 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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