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하이닉스반도체가 김종갑 사장 내정자를 이사로 선임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9일 경기도 이천 본사 내 아미문화센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차관을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 내정자는 앞서 지난 8일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 후보로 선임됐으며 이날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추대된다. 취임식은 오는 30일 이천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사장 내정자는 이날 주총이 끝난 후 주주들에게 상임이사 선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진석 하이닉스 제조본부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박종선 고려대 정보경영공학부 교수, 김경한 변호사,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김형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새롭게 일하게 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가운데 황학중 전 캐나다 외환은행장, 민형욱 전 우리은행 부행장, 손방길 전 감사원 사무차장은 이날 연임이 결정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또 이사보수 한도를 종전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는 의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의장을 맡은 우의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이닉스는 지난해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경영환경이 어려웠음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회사가치를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우 사장은 이어 "회사는 올해 경영목표를 '성장 동력 강화'로 결정했다"면서 △300mm 팹 및 후공정 생산능력 확충 등을 통한 성장 인프라 확충 △전사적 경영혁신 추진 △80나노에서 60나노급으로의 신속한 양산체제 전환 등을 통한 기술적 경쟁 우위 강화 △고객 감동 경영 실천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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