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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사태 악화시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이란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64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의 영국군 나포와 함께 이란의 미군 발포설이 도는 등 추가 급등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의 영국군 나포를 둘러싼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1.8%) 오른 64.08달러를 기록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란이 즉각 영국 해군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에 대해 모하메드 알리 호세이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도발적 언사"라고 맞섰다. 이란측은 불법으로 이란 영해를 침범한 영국군을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미국 해군이 이란과 맞닿은 페르시아만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미 해군 함정에 발포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유가는 한때 68달러선까지 치솟았다.

미 해군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유가는 다소 안정됐으나 사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CNN머니가 전했다.

게다가 이란은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한 유엔의 추가 제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 모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이 원유 공급 중단이라는 극단책을 택할 경우 유가 급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정부 수입의 절반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보복성 조치를 감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감행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겠지만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 원유 수출 통로를 막을 경우 유가는 쉽게 100달러에 접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에선 이란에서 하루 260만배럴(2005년 현재)에 달하는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부족해 110~12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의 일일 생산량은 400만배럴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 이어 최대 원유 생산국이다.

원유 보유량은 1370억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2640억배럴)에 이어 세계 2번째다.
박성희기자 stargir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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