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미국 금리(국채 수익률)가 상승했다. 미 재무부 채권 2년물 공매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 입찰이 전달에 비해 저조했다.
28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5%포인트 오른 연 4.6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02%포인트 내린 연 4.57%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공매에서 해외 입찰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하는 간접 입찰자그룹에 할당된 물량이 지난 2월 52.2%에서 29.3%로 낮아졌다. 180억달러가 연 4.514%에 팔려 월가 예상치(블룸버그 조사) 연 4.52%보다 낮았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금리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버냉키 의장이 "소비지출이 주택시장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메워줄 것"이라고 말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채권 매물이 쏟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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