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국제 유가가 7일 연속 상승했다. 배럴당 64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의 영국 해군 억류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1.8%) 오른 64.0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18달러 오른 65.7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부각된데다 미국의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을 촉발시켰다.
이란의 영국군 체포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지난 27일 "이란이 즉각 영국 해군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메드 알리 호세이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도발적 언사"라고 규정하면서 "이란 영해 침범 사건과 관련한 언론 공세와 도발적인 언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영국 해군들은 불법으로 이란 영해를 침범했으며 사건은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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