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28일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영국-이란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된 것도 매수세 실종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9시 5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57.76포인트(0.47%) 내린 1만2339.53을, S&P500지수는 5.49포인트(0.38%) 하락한 1423.12를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도 2429.21로 8.22포인트(0.34%) 내림세다.
이란이 영국군 병사 15명을 나포한 후 국제유가는 7일 연속 급등, 65달러 돌파를 눈압에 두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부 텍사스 중질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2.45%) 오른 64.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내구재 주문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를 밑도는 수치다. 1월 내구재 주문은 9.3% 감소했었다.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0.1%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1.8%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항공기를 제외한 운송장비 주문이 88.4% 증가했으며 민간 항공기 주문이 29.2% 늘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로프 이코토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는 "기업들이 경기 둔화를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전 10시 30분(현시기산)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0.5% 하락하고 있다. 이날 외신들은 GM이 크라이슬러 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뉴욕 할인매장 개장을 미룰 것이라는 소식에 1.3% 급락 중이다.
달러는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엔(0.91%)내린 116.75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365달러로 전날대비 0.14센트(0.1%)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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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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