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중국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338개 수입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냉간압연강판, 열간압연강판, 플라스틱, 기계류, 전자제품 등을 수입할 때 허가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게 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입규제 완화 방침을 이날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및 유럽연합과의 무역분쟁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177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내년 무역흑자는 25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입규제 완화로 하이얼 등 자동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 하이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로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부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수요를 크게 초과한 상태"라며 "철강업체들이 당장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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