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28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수선물은 내림세다. 영국-이란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오전 7시 55분(미 동부시간) 현재 S&P500지수선물은 7.00포인트 밀린 1433.60을, 나스닥100지수선물은 9.75포인트 하락한 1800.50을 기록중이다. 다우존스지수선물도 0.46포인트 밀린 1만2436을 나타내고 있다.
이란이 영국군 병사 15명을 나포한 후 국제유가는 7일 연속 급등, 65달러 돌파를 눈압에 두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부 텍사스 중질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90달러(3.02%) 오른 64.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발언(오전 10시30분, 한국시간 밤 11시 30분)이다. 3월 금리 정책 발표문의 '향후 정책 조정'이라는 말의 의미를 얼마만큼 명확히 할지 주목된다.
2월 내구재 주문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내구재 주문은 8.7% 하락했었다. 내구재 주문은 개장전인 오전 8시30분 발표된다.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10개 대도시의 1가구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S&P 케이스-실러 종합지수는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해 13년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미국 20개 대도시의 1가구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1월 S&P 케이스-실러 종합지수 역시 지난해 1월 보다 0.2% 떨어졌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01년 1월 S&P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 상승에 발맞춰 금 가격은 3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금 선물가는 전날보다 4.20달러 상승한 온스당 673.00달러를 기록중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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