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 美 5월 금리인하,'단기악재']
"엔 캐리 위기는 한 차례 더 남아있습니다. 5월에는 1300선이 깨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리서치센터장)은 28일 "한국과 미국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며 "실적발표가 끝나는 4월이후에는 지수가 조정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2분기 증시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경기의 부진을 꼽았다. 미국 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조정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5월중에는 단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직까지 국내외 증권업계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부사장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잠재 GDP를 따라잡으면서 경기 전체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이 낮아졌다"며 "5월중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상승으로 인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정책당국의 손은 금리인하 쪽으로 기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이 낮아진 상태여서 물가보다는 경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가 올해 가장 큰 조정시점이자, 가장 좋은 매수기회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부사장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주가는 단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5월을 전후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도 한 차례 더 크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그러나 3개월 이내에 악재가 해소된 뒤 하반기에는 1650까지 지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2분기가 저점매수의 기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내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4분기부터는 IT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하면서 주택경기와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나아가 IT경기도 좋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LG필립스LCD등 국내 IT기업들의 실적도 4분기부터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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