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상생경영]]
효성은 '협력업체의 사업이 잘 돼야 우리도 발전할 수 있다'는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협력업체 특성을 고려해 신속한 기술정보나 제품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기술 교육과 설비 지원 등도 강화하고 있다.
효성 중공업 부문은 창원공장 외주지원팀을 주축으로 품질관리 및 설계, 제작 부문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협력업체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60여 차례에 걸쳐 기술 및 품질지도를 실시해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또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중소업체인 협력사들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계약금액 일부를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섬유부문에서는 고객사(협력사)에 기술지원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중소직물 업체들의 경우 해외 유명전시회에 참가 자격을 얻기가 쉽지 않고 참가비용 부담이 상당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다.
효성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5년 여간 프리뷰인 서울, 파리 텍스월드 등 국내외 주요전시회에 '고객과 하나된 효성, 고객과의 공동 발전'이라는 컨셉트로 10여 개 협력업체와 공동 전시관을 설치해왔다.
특히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경우 지난 해 뉴욕, 밀라노, 홍콩, 상하이, 서울 등 세계 5대 패션 중심 도시에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개관해 편직물업체들이 자신들의 제품이나 효성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을 세계 유명 브랜드 및 대형 유통업체에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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