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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건교부,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공개]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지난달에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 이후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이 하락폭도 컸다. 수도권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되레 올라 대조를 보였다.

건설교통부는 28일 낮 12시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2만9000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월 계약 2월 신고분' 1만4000건과 '2월 계약 2월 신고분' 1만5000건이다.

주요단지의 월별 거래금액을 비교하면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가격이 많게는 8000만~9000만원 떨어져 눈에 띄었다.

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 13평형(4층)은 작년 12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8000만원 하락해 지난달 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10월 거래된 가격대(6억7000만~7억2000만원)와 비슷하다.

서초 반포 AID차관아파트 22평형은 1월 10억9000만원(4층)에 팔렸지만 2월에는 9000만원 떨어져 10억원(5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5층의 작년 10월 거래가는 9억9000만~10억원이었다.

양천 신정동 목동우성2차 31평형 거래가도 작년 11월 5억9000만원(6층)이었지만 1월에는 5억원(5층)으로 내려앉았다.

그동안 상승폭이 높지 않던 신도시와 수도권 소형 아파트값은 강보합을 보이거나 되레 올라 대조를 이뤘다.

성남분당 정자 한솔마을 주공4단지 15평형(9층) 거래가는 작년 9~12월 1억1000만~1억2000만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1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용인수지 풍덕천 보원단지(24평형,6층) 거래가는 작년 11월 1억5000만원이다 2월 2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이에 대해 중개업소 관계자는 "소형아파트는 중대형에 비해 대출 규제가 덜한데다, 리모델링 요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매수세가 집중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책과 9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다. 전국 실거래 건수는 작년 10월 8만1000건을 정점으로 11월 7만6000건, 12월 4만8000건, 1월 3만3000건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건도 '2월 계약 3월 신고분'을 포함하면 3만건 가량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강남권의 풍향계 노릇을 해온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1월 거래가 1건 이뤄지더니 지난달에는 신고된 거래가 아예 없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 가격이 혼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면서 "보유세 부담으로 3월 실거래가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정호기자 meeth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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