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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아모레퍼시픽이 경쟁상대"]

"사랑이 움직이듯 비즈니스도 움직인다"

저가 화장품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회장은 28일 "미샤에 대해 모두 회의적으로 보지만 (나는) 굉장히 낙관적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열린 7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와 만나 "진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고 하반기에 변화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지속됐던 매각설과 관련, 서 회장은 "내 의사와 관계없는 얘기가 계속 나온 것"이라며 "내가 죽더라도 함께 죽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서 회장은 "화장품 시장의 저가 바람을 몰고온 미샤는 등장 자체가 암적인 존재였다"며 "그런데 정작 화장품 시장은 '고가'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실제 수익을 내는 것은 매스(대중)마켓이어야 하는데 소비자는 백화점, 방판 등 고가 시장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서 회장은 "화장품 시장 구조가 왜곡됐지만 시장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미샤도 가격대를 향후 저가에서 중가, 고가로 범위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의 1위 아모레퍼시픽 매출 대부분이 고가 '설화수'가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경영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며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가 명폼 라인은 일부 플래그십 형태로 운영하고 아이오페, 라네즈 등 중가 브랜드를 통해 매스마켓을 잡으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회장은 "미샤의 경쟁상대는 아모레퍼시픽"이라며 "지난해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부실을 모두 털어낸 만큼, 올해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진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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