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기형기자] 큐렉소가 28일 분식회계설을 해소하고 한달여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큐렉소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840원(11.23%) 하락한 6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55만주를 넘어섰다. 큐렉소는 이날 거래재개와 함께 하한가로 추락, 한달여동안의 거래정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큐렉소는 이후 하한가에서 벗어나 6950원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10%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큐렉소는 지난달 26일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해외전환사채 발행등과 관련한 대규모 분식회계설의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받고 거래가 정지됐다. 다음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큐렉소는 "현재까지 회계처리기준위반여부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큐렉소는 당시 "이달초 각각 공시한 '특허권양수결정' 및 '해외전환사채발행결정'과 관련한 거래의 회계처리에 대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관련자료를 제출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회계처리기준위반여부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큐렉소는 이어 "지난해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는 대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전환사채의 전환권행사에 대해서는 "전환권자(Novatrix, Avicule, JCSS:대표이사 한순갑)와 지난해 재무제표가 확정된 후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전환권행사를 유보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회공시 답변이후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사유해소가 미흡하다며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지난 2006 사업연도 제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연장했다.
큐렉소는 전날 외부감사인인 정동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판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 분식회계설 등에 관련된 사유를 해소했다. 정동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내용을 검토하기 위하여 임·직원에 대한 질문, 관련문서의 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점검 등 검토절차를 실시했다"며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설계 및 운영상의 중요한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큐렉소는 지난해 매출 224억원에 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기형기자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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