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S&T그룹이 인수한 효성기계의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S&T그룹 관계자는 28일 "효성기계 사무직 사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금동결을 선언한데 이어, 현장 노조원들까지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임금동결 결의문을 채택한 뒤 이를 이정달 사장에게 전달했다.
박성조 노조위원장은 이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노사가 상생의지를 갖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며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재무구조개선 및 생산성향상,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반드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노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1978년에 설립된 오토바이 전문 제조업체인 효성기계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영난에 빠졌다.
2003년 효성그룹으로부터 계열 관계가 분리되면서 화의절차를 밟았다. 이후 2004년도 201억원 적자에서 2005년도 9억원 흑자전환 했지만, 또다시 2006년도에는 87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효성기계는 이날 주총을 열어 사명을 'S&T모터스'로 변경했다. 지난 8일 S&T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S&T모터스는 최회장과 S&Tc 등이 최대주주로 32.43%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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