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창투사 관련주들이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28이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창업투자는 전날 대비 70원(14.43%)오른 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로 이틀째 상한가다. 큐캐피탈도 10% 이상 오르고 있고, 제일창투는 8% 이상 강세다. HS창투와 한미창투, 우리기술투자도 각각 3~5%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창투사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 시행 소식과 개별 이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창업투자조합의 해외투자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창업지원법 및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이 전날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창투조합이 해외진출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국내 벤처기업 의무투자비율이 기존 자본금의 30%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크게 줄었다. 또 창투조합은 펀드규모의 10%를 국내기업에 투자한 뒤 펀드규모의 40%까지 해외진출 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개별 이슈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창투사 관련주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는 한국창투는 경영위기 해결을 위한 진행하던 구조조정 작업을 2년 만에 마무리 했다.
한국창투는 전날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과 141억원 규모의 지급보증 해소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당시 대주주였던 넥스텔 및 전임 대표이사 등이 지분을 대거 처분하면서 시작된 경영 위기가 일단락된 셈이다.
제일창투는 개인투자자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전날부터 이틀째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 장훈철씨는 전날 제일창투 주식 340만8384주(5.01%)를 장내외 매수를 통해 확보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한편 큐캐피탈은 전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잦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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