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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S&P 케이스-실러 지수, 1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

미국 주택경기가 13년만에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0개 대도시의 1가구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S&P 케이스-실러 종합지수는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994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20개 대도시의 1가구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1월 S&P 케이스-실러 종합지수 역시 지난해 1월 보다 0.2% 떨어졌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01년 1월 S&P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S&P 케이스-실러 지수에 포함되는 20개 대도시 가운데 11개 도시의 1월 주택 가격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샬롯을 제외한 19개 도시가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앞서 지난 26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도 2000년 6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 부진 신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크로마켓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실러는 "S&P 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현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면서"미국 10개 도시의 주택 가격 하락은 지난 1994년 1월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주가하락 추세는 샌디에고, 디트로이트, 보스턴, 피닉스, 템파 등 주요 대도시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반면 시애틀, 포틀랜드 등의 도시는 아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멤버들은 집값을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태를 진단하는 주요한 변수로 꼽고 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경기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격 부진이 소비지출과 건설 산업 경기에 영향을 미쳐 결국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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