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27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수선물이 약보합세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 레나의 실적 악화 소식에다 소비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가라앉았다.
오전 8시 25분(미 동부시간) 현재 S&P5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6포인트 밀린 1444.7을, 나스닥지수선물은 0.25포인트 하락한 1818.0을 기록중이다. 다우존스지수선물은 8포인트 내린 1만252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데 이어 레나의 순익 급감으로 주택 경기 둔화가 이날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레나는 지난 2월 28일 마감한 1분기 순익이 6860만달러(주당 43센트)로 전년동기 2억5810만달러(주당 1.58달러)에서 73%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일년 전보다 14% 줄어든 27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레나는 일반적으로 판매 강세를 보이는 봄철 주택 수요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올해 순익이 당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에는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3월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전문가 예상치는 108.5로 전월의 112.5보다 낮다.
같은 시간 발표되는 3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는 -5로 전망돼 전월(-10)에 이어 여전히 마이너스권이다. '0'이 기준점으로 그 이하면 향후 제조업 경기를 나쁘게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개별 종목으로는 월마트와 다임러크라이슬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월마트는 영국 3위 소매업체인 세인스베리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월마트는 세인스베리 인수가 독점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정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월마트는 현재 영국 2위 소매업체인 아스다를 소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영국 최대 소매업체인 테스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전망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오는 4월 26일 발표키로 했던 1분기 실적을 5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국식 회계기준인 GAAP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수주 안에 크라이슬러가 매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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