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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28일쯤 LG, SK, 롯데그룹에도 회장 면담 공문 전달할 계획]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과 면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당초 4월로 예정했던 면담 요청일을 5월로 변경하고, 삼성측에 민감한 사안은 안건에서 제외해 면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과 박석민 대외협력실장은 27일 오후 4시 삼성그룹 본사를 방문, 전략기획실 한수환 부장에게 이건희 회장과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당초 4월에 면담을 요청한다고 공문을 작성했으나 이건희 회장이 해외 체류 일정을 감안해 5월 중 면담일을 정해달라고 삼성측에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노동문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다루지 않기로 했다.

우문숙 대변인은 "당초 기자들에게 배포한 공문 문건에는 삼성의 무노조경영를 비판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위원장이 이 부분을 삭제토록 했다"며 "가급적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문을 직접 전달한 것도 대화를 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공문을 통해 "노조 문제를 포함해 고용불안과 생활상의 고통에 내몰린 노동자의 문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5대 그룹 회장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건희 회장과 면담이 성사 안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삼성 무노조를 공격하려는게 아니라 서로 소통하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월 산별노조의 임단투를 앞두고 사용자 대표격인 5대재벌 총수와 노동자 대표적인 민주노총이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자는 취지다"며 "이같은 소통이 없으면 임단투가 격렬해지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28일 이후 LG, SK, 롯데그룹등도 직접 방문해 회장과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회장 대신 박정인 부회장과 이미 면담을 가졌다. 현대차의 경우 현대차, 기아차의 강성 노조 문제로 현대차측이 면담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우 대변인은 전했다.
최명용기자 xper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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