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희기자][일반계정 기준으로 100조 돌파한지 6년3개월만에 200조 넘어]
생명보험업계의 일반계정 운용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의 운용자산(일반계정)이 지난해 12월 현재 201조8850억원을 기록,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특별계정(변액보험, 퇴직보험 등)을 제외한 일반계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생보업계의 운용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0년 9월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래 6년3개월만이다.
운용자산이란 총자산 중에서 운용수입을 획득하기 위해 사용되는 자산으로, 보험회사에서만 사용되는 고유개념이다. 운용자산의 종류에는 현금 및 예금, 주식과 채권 등의 유가증권, 대출금, 부동산 등이 있다.
생보사의 운용자산은 1994년 10월에 50조753억원으로, 50조원을 돌파한 이래 6년후인 2000년 9월에는 100조6442억원을 달성했다. 이로부터 6년 3개월만인 2006년 12월에 201조8850억원을 기록, 6년을 주기로 2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운용자산의 증가세는 매년 수입보험료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총자산이 1994년 이후 12년 동안 매년 평균 12.8% 증가함으로써 운용자산도 비례해 늘어난 것이다. 또 생보사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운용자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중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생명으로 85조3871억원이며,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34조4969억원, 31조16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사 중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7조7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ING생명이 6조8388억원, AIG생명이 3조5541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소형사 중에서는 동양생명(5조2730억원), 흥국생명(4조8967억원), 신한생명(4조6172억원) 순이었다.
김성희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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