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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3월 수주 현대미포 1조6000억원 상회, 삼성중공업 1조원 육박]

국내 조선업체들이 3월 들어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 평균 3년6개월치 이상의 충분한 작업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주속도를 조절하던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서서히 수주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지에서 대형 LNG선 발주가 예정돼 있어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가 다음달부터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간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렸던 것도 지난해 3월의 예에서 보듯 단숨에 뒤집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그룹의 현대미포조선은 3월에만 1조6000억원을 웃도는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로로선 5척(4079억원), 자동차운반선 16척(1조288억원), 석유제품운반선 4척(1812억원)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3월에 1조원 가까운 수주실적을 올렸다.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쉽 1척을 사상최고가인 5831억원에 따냈으며 9만큐빅미터급(CBM) LNG선 2척을 노르웨이의 플렉스LNG에 4025억원에 공급키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한진해운 지분을 인수했던 새미오퍼의 해운회사 짐(Zim)으로부터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개를 주문받았다. 수주금액은 2억6900만 달러다. 한 척을 추가로 공급하는 옵션도 달려 있다.

한진중공업도 그리스의 다나오스쉬핑으로부터 6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의 계약을 따냈다. 금액은 4678억원.

업계는 올 2분기 이후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 앙골라 LNG프로젝트 등에서 각각 20척, 10척 등 30여척 이상의 LNG선 수요가 있는데다 독일, 스페인 등지의 LNG프로젝트 등도 진행되고 있어 수주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분기 수주량이 전년 동기에 약간 못 미쳤으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올해 수주목표가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인 점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 각 조선소들이 수주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어 지난해 3월처럼 수주가 일시에 몰릴 수도 있다"며 "연초 세운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110억 달러의 수주목표에 충분히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이 화물선 발주를 자국 조선업체에 몰아주면서 월간 수주량에서 중국에 뒤쳐졌던 것도 따라 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2005년 11월~2006년 1월 3개월 연속으로 월간 수주량이 중국에 밀렸지만 지난해 3월 한꺼번에 역전시켰었다.





강기택기자 aceka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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